김해 ‘금값 딸기’ 새해 첫날 2500만원어치 사라져…농민들, 황당

김정훈 기자 2024. 1.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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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기다리던 겨울철 딸기 2t
보름 지난 현재까지 찾지 못해
경남 김해 한 대형마트 판매장에 전시된 딸기.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해 첫날 경남 김해에서 겨울철 딸기 2t가량이 출하 직전에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과 새해 1월 1일 사이에 한림면 시산리 딸기 시설하우스 8개 농가, 11동(6611㎡)에서 수확한 딸기 1900㎏(시가 2500만원)이 사라졌다.

이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수확한 후 경매장으로 출하를 기다리며 쌓아둔 농산물이다.

피해 농가들은 지난 2일 딸기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김해시와 경찰에 신고했다.

사라진 딸기들은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최근 겨울딸기는 ㎏당 2만 원을 호가한다.

경남 김해 피해 농가 시설하우스에 딸기가 없다. 김해시 제공

김해 한림면에는 딸기 수출 농가 등 82개 농가, 3개 작목반이 있다.

경찰은 시설하우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최근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야간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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