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투자 줄인다” 그럼 한국으로?…세계 1위 기업의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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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분리막 기업인 중국의 창신신소재가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70%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얼티엄셀즈 생산라인의 분리막과 전해액 밸류체인이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창신신소재의 미국 투자 금액 축소도 이번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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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여파로 투자 70% 줄여
SKIET 등 반사이익 기대감
15일 업계에 따르면 창신신소재는 최근 미국 분리막 공장 투자 규모를 2억7600달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책정했던 투자 규모(9억1600달러) 대비 70% 줄어든 것이다. 미국 공장 생산능력도 원단과 코팅을 합해 10~12억㎡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코팅 분리막 7억㎡만 생산하는 것으로 규모를 줄였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GM의 경우 쉐보레 볼트를 구매하면 7500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볼트는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다. 해당 공장은 도레이와 SKIET, LG화학의 분리막을 사용하고 솔브레인홀딩스, 미쓰비시의 전해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블레이저와 이쿼녹스는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얼티엄셀즈는 중국 업체의 전해액과 분리막을 사용한다. 얼티엄셀즈는 2021년 창신신소재와 분리막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신저우방(캡켐)과 전해액 공급 계약을 맺었다. 창신신소재와는 2024년까지, 캡켐과는 2025년까지 계약이 예정돼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얼티엄셀즈 생산라인의 분리막과 전해액 밸류체인이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창신신소재의 미국 투자 금액 축소도 이번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분리막업체의 미국 시장 공략이 완화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분리막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SKIET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1분기 내에 북미 지역 분리막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에 제품을 주로 공급해온 더블유씨피는 북미 지역에 분리막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카세이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분리막 코팅 생산능력을 7억㎡ 증설해 2026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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