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현실 남매’ 트랙에선 루지 ‘신동 남매’

박선우 2024. 1. 15. 2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개막하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는 썰매 종목인 루지에 남매가 함께 출전해 눈길을 끕니다.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김소윤과 김하윤은 트랙에서는 신동 남매로 불리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자 1인승에 나서는 누나 김소윤이 양팔로 트랙을 힘차게 밀면서 속도를 냅니다.

남자 2인승에 출전하는 남동생 김하윤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으로 백맨 배재성과 호흡을 맞춥니다.

지난 2022년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중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신동 남매, 오는 19일 개막하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나란히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릅니다.

[김소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매일 있는 곳이다 보니 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홈 트랙이란 부분에서 제 자신감도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티격태격한다는 한 살 차이 현실 남매지만 트랙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든든한 동료입니다.

[김하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누나가 먼저 (루지)하는 걸 보고 저도 호기심이 생겨서 도전을 해보자란 생각으로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김소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동생이) 썰매 타는 것에 온전히 마음이 가 있는 게 저도 느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굉장히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또 지지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속 150km의 빠른 속도로 썰매 위에 누워서 타는 종목인 루지, 남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히며 한국 루지의 미래로 떠오른 김소윤-하윤 남매는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시원한 질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