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현실 남매’ 트랙에선 루지 ‘신동 남매’
[앵커]
이번 주 개막하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는 썰매 종목인 루지에 남매가 함께 출전해 눈길을 끕니다.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김소윤과 김하윤은 트랙에서는 신동 남매로 불리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자 1인승에 나서는 누나 김소윤이 양팔로 트랙을 힘차게 밀면서 속도를 냅니다.
남자 2인승에 출전하는 남동생 김하윤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으로 백맨 배재성과 호흡을 맞춥니다.
지난 2022년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중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신동 남매, 오는 19일 개막하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나란히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릅니다.
[김소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매일 있는 곳이다 보니 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홈 트랙이란 부분에서 제 자신감도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티격태격한다는 한 살 차이 현실 남매지만 트랙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든든한 동료입니다.
[김하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누나가 먼저 (루지)하는 걸 보고 저도 호기심이 생겨서 도전을 해보자란 생각으로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김소윤/동계 청소년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 : "(동생이) 썰매 타는 것에 온전히 마음이 가 있는 게 저도 느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굉장히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또 지지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속 150km의 빠른 속도로 썰매 위에 누워서 타는 종목인 루지, 남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히며 한국 루지의 미래로 떠오른 김소윤-하윤 남매는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시원한 질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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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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