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불출마에 전략 공천까지…선거판 요동
[KBS 광주] [앵커]
친명계 인사로 광주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강위원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후보자 검증 신청을 철회한 건데요.
대표적인 친명계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강 후보의 중도 이탈이 지역 총선 구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명계 원외 핵심 인사로 꼽혀 온 강위원 민주당 당 대표 특보.
광주 서구갑에서 비명계 현역인 송갑석 의원을 추격하던 강 특보가 결국 불출마를 택했습니다.
성추행 2차 가해와 음주 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이어지자 검증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10일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강 특보는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 이라며 "저로 인해 총선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강 특보를 향했던 표심이 어떻게 분산되느냐 입니다.
최근 KBS여론조사에서 강 특보는 12%의 지지율로 2위권을 형성하며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이 표심의 이동 방향에 따라 판세는 요동 칠 수 있습니다.
파장은 예선이 곧 본선인 광주전남 경선판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정의찬 후보에 이어 강 특보까지 친명계 유력 인사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이 대표는 친명계와 비명계 모두에게 '측근 공천은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질 수 있게 됐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이재명 대표 측에 좀 홀가분하게 만들어주는 점이 있긴 할 겁니다. 측근이라고 불렸던 사람들도 물러나게 만들었다라는 게 또 하나의 명분이 될 수 있겠죠."]
한편, 민주당은 광주 서구 을을 전국 17곳의 전략 선거구 가운데 1곳으로 지정했습니다.
전략 지역은 공천 신청을 받지 않고 전략 공관위가 공천 방식을 결정합니다.
경선에서 단수 공천까지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법에 따라 반발과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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