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이혼 요구가 장모님 탓? 역대급 고집甲 의뢰인에 서장훈 "소통 안되네" 답답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소통이 안되는 의뢰인의 등장에 답답해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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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남성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데 장모님 때문에 저는 원치 않는데 이혼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결혼 전 반대가 있었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아내와) 비밀 연애를 하다보니 저에 대해 의심을 했다. 대학 졸업증명서 같은 증빙자료를 요구하셨다. 심부름 센터 같은 곳에 저를 의뢰했다. 연애 당시 헤어질 위기가 있었는데 아내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작년 8월 아내 없이 장모님과 아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아이 낙상사고가 있었다. 당시 제가 너무 몸이 너무 힘든 때였는데 아이를 침대에서 재우다가 떨어진거다. 제가 잡긴 했는데 침대 옆면이 부딪혀서 큰 소리가 났다. 그 상황에서 장모님이 저도 그때 놀랐는데, 어쨌든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으시고 취조하듯이 나무라셨다. 30분 넘게 뭐라고 하셨다. 어쨌든 제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서 돌아왔는데 장모님이 '아기가 다치길 바랬냐'는 등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하셨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 이후 집을 나갔다는 의뢰인. 그는 "신혼 때는 (아내와) 신혼집에서 살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장모님 댁에서 지냈다"고 설명하며 한 달 동안 장모님께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의뢰인은 "추석 전날 큰 명절이니까 장모님 댁에 갔는데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네 지인을 만나러 아내와 장모님, 아이가 나갔다. 저만 혼자 있었다. 3-4시간 혼자 있었는데 장모님이 경찰과 같이 들어오더라. 저를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한거다. 제 입장에선 너무 황당했다. 30분 동안 경찰들과 실랑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장모님이 들어오라고 했는데 경찰을 불렀으면 아내한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이 먼저 아니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전화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너무 지쳤어서.."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서장훈은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의뢰인에게 "장모님이 의뢰인에게 '나가라'는 말을 했냐"고 여러번 물었고, 의뢰인은 다른 말을 하다 결국 "장모님이 '나가라'고 하기는 하셨다"고 시인했다. 서장훈은 "우리랑도 소통이 안되는데 장모님이랑 소통이 됐겠나. 이 사건의 핵심은 경찰을 불렀다가 먼저가 아니라 (장모님이) 나가라고 했는데 안나가서 경찰을 불렀다. 정확하게 말을 해줘야지"라고 답답해했다.

의뢰인은 "그 뒤로 아내가 서로 미워하지 않을 때 협의 이혼을 하자고 했다"라고 말하며 아내의 이혼 요구가 본인과 장모님의 트러블 탓이라고 넘겨 짚었다. 이에 서장훈은 "가장 큰 문제는 이혼사유가 장모님과의 트러블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아내와 사이가 어땠나"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아내 말로는 제가 사소한 거로 화를 냈었고 음식을 차렸는데 바로 안 먹고, 제가 언성 높인적은 있지만 욕을 한적은 없었다. 정말 화가 났을 때 물병을 한 번 던진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무릅쓰고 했어도, 남편과 엄마가 싸웠다고 이혼을 결심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다"라고 의아해 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