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부산·경남 골프장 검출 농약…EU에선 '발암 가능 물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골프장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농약 검출 건수가 부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에 있는 골프장 12곳에서 모두 농약이 검출됐고, 경남은 44곳 가운데 34곳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클로로탈로닐'의 경우, 올해부터야 환경부 농약 검출 조사 항목에 포함돼, 그동안 파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골프장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농약 검출 건수가 부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우리가 솔직히 골프장에서 법률 어떤 (기준을) 초과하거나 잘못된 걸 쓰면 안 됩니다. 그거는 제대로 쓰고 있고(요).]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에 있는 골프장 12곳에서 모두 농약이 검출됐고, 경남은 44곳 가운데 34곳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부산은 100%, 경남은 80% 가까이 됩니다.
검출된 농약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은 '이프로디온'과 '클로로탈로닐'입니다.
두 농약은 유럽연합, EU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사용을 금지하는 것들이지만, 국내나 미국 등에서는 법적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양도 '클로로탈로닐'이 가장 많고, '이프로디온'은 네 번째로 많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을 금지하는 농약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 : EU가 평가하는 기준이 까다롭고 그렇거든요. 수십 개 국가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저희도 미국이라든지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클로로탈로닐'의 경우, 올해부터야 환경부 농약 검출 조사 항목에 포함돼, 그동안 파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또 농약 사용량과 잔류 농약에 대한 허용 기준도 없다 보니, 농약 사용량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농약 사용에 대한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 : 황보람 KNN,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반도체 인력' 200명 중국으로…정부기관 출신까지 동원
- "매진입니다"…설 앞두고 고물가에 수입 농산물 인기 '쑥'
- '인천 랜드마크'가 중국 광저우 타워?…확인해 보니 [사실은]
- "저 사람 수상한데"…수갑 찬 도주 용의자, 시민이 잡았다
- 일가족 3명 화상·중태…거실에서 20L 기름통 발견
- 한 달 만에 또…마을로 흘러간 용암, 주택 삼키고 '활활'
- 박민영, 강종현에게 2억 5000만 원 받았나…"근거 없는 흠집내기"
- [Pick] "동창 연예인에 학폭 당해"…돈 뜯으려 거짓 협박하더니, 결국
- [Pick] 80대 성폭행하려 한 70대 노인, 법정서 발뺌하더니 '실형'
- [D리포트] 김구기념사업회, '폭탄 던지던 분' 박은식 SNS글 사과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