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사막 달린다…전기차 유행 속 극한 '주행 실험' 현장

소환욱 기자 2024. 1. 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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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같이 친환경 차량을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동차 테스트 방식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모하비 사막 시험주행장입니다.

한 바퀴가 10km가 넘는 타원형 트랙을 시속 200km로 주행하며 내구성도 테스트합니다.

전기차와 SUV의 유행 속에 자동차 테스트 방식도 더 가혹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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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기차 같이 친환경 차량을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동차 테스트 방식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더 극한의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는데요.

미국 모하비 사막에 있는 주행시험장을 소환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170km, 광활한 모하비 사막에 자리 잡은 현대차 그룹의 주행 시험장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배로 모두 12가지 시험로를 갖추고 다양한 차량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모하비 사막 시험주행장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접 차를 운전해 비포장 도로를 주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래투성이인 길이나, 움푹 파인 구덩이를 지날 때에도 구동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테스트하는 겁니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에 주행시험장을 3개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랑 중국,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3개가 있는데, 3개 중에 유일하게 오프로드 시험을 할 수 있는 주행장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300kg 이상 무겁기 때문에 훨씬 다양하고, 가혹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5km 이상의 계속된 오르막길을 멈췄다 출발하기를 반복하며 가속 성능을 유지해야 하고, 훨씬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급회전 길에서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지표면 온도가 50도를 넘어서는 이런 사막 기후에서도 배터리와 모터 시스템에 과도한 열이 발생하지 않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한 바퀴가 10km가 넘는 타원형 트랙을 시속 200km로 주행하며 내구성도 테스트합니다.

[이승엽/현대차 그룹 미국기술연구소 부소장 : 충전·방전과 주행거리 시험 그리고 열관리 시험을 여기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SUV의 유행 속에 자동차 테스트 방식도 더 가혹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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