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성희롱’ 3인 합의문 공개…한동훈 “난 두 번 생각 안 해”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리위원회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성 비위에 대해서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리위 감찰을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난해 한 모임에서 이석주 민주당 예비 후보와 이 씨의 여성 비서에게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멈춰 달라"며 합의문을 게시했습니다.
이번 건이 '성희롱이 아닌 실수와 모범적인 사과로 기억될 것'이란 글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성 비서 A 씨는 이 후보의 게시글을 2차 가해로 보지는 않지만, 현 부원장이 사과하겠단 합의문과 달리 말을 바꾸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성 비서 A 씨/음성 변조 : "(현근택 부원장이)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면 저한테 인정이 돼야 되는 건데, 말을 확 바꿔 버리고 막 이러니까 제가 화가 났던 거예요."]
논란이 커지자 현 부원장은 자신의 SNS에서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당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현근택 부원장에 대한 조치를 주저하거나… 이렇게 보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는 망하는 길로 갈 거예요."]
국민의힘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시죠. 저는 그리고 우리 공관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지난 9일 감찰을 시작해 당사자 조사까지 마친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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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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