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귀책 재보궐에 후보 안 낸다”·“비례제, 원래대로 해야”

김보담 2024. 1. 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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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약개발본부를 발족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의 책임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해 위성정당이 난립하지 않았던 예전의 병립형 비례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키면서 '국민 택배'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택배처럼 진정으로 기다릴 만한 공약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바라시는 정치 개혁의 점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치 개혁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면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지부진한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선 현재 연동형 비례제를 '기형적 방식'이라 비판하면서 원래 방식인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아직도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룰 미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비례 제도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뭡니까?"]

한 위원장과 3선 의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도 중진의원들이 정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치개혁 흐름에 시동을 더 강하게 걸어 달라는 주문을 한 위원장에게 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에 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용산에서 민심과 좀 다른 어떤 부분이 있다면 그걸 당이 먼저 제기를 하고 끌고 나가면서 서로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거,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

정치 개혁에 대한 당 내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내일(16일) 첫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교체 기준과 경선 방식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 김현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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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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