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성 커플 축복 논란, 성급한 결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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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취지를 오해한 사람들이 성급히 결론을 내린 것"이라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동성애를 배척했던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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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취지를 오해한 사람들이 성급히 결론을 내린 것”이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채널9 TV 토크쇼에 나와 논란에 대해 답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동성애를 배척했던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이란 해석이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이해를 받지 못했을 때”라며 “위험한 것은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으면 저항하면서 추한 결론을 속단하게 되고, 모두를 위한 축복에 대한 최근 결정과 관련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주재해선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가톨릭 전통과는 다른 획기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축복이 동성애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축복은 모든 규정에 어긋난 상황을 승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이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신은 모든 이를 축복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손을 잡고 그 길로 인도해야 하며 처음부터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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