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해’ 미국 공화당 경선 시작…극한 추위속 현장은?
[앵커]
꽁꽁 얼어붙은 미국 날씨와는 정반대로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 정가의 경선 레이스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때마다 세계의 시선이 제일 먼저 집중되는 곳은 미국 중부 아이오와인데 이 곳에서 내일 공화당 당원대회가 열립니다.
대통령에 다시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연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아이오와 현지에서 취재 중인 KBS 특파원 연결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나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의 후보 경쟁이 더 치열하죠.
그 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거론되죠.
아이오와 첫 공화당 경선에서도 1위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과반 득표로 압도적 승기를 잡느냐가 관전 포인트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이곳 아이오와에서 치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 현장엔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5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는데요.
현장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나라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승리를 위해 내일 1월 15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나가서 투표해야 합니다."]
2위 싸움도 치열합니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지자를 직접 만나는 것도 모자라 화상 유세, 전화 유세도 벌였습니다.
[니키 헤일리/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마지막까지 끝까지 갈 것입니다."]
[론 디샌티스/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당신의 대통령으로서 당신을 위해 이 싸움에서 이기겠습니다."]
[앵커]
아이오와에도 지금 북극 한파가 몰아닥쳤다던데, 당원대회 경선에 영향이 있겠죠?
[기자]
현재 이곳 디모인의 바깥 기온, 영하 24돕니다.
원래도 추운 아이오와지만 한파와 강풍이 동시에 몰아닥쳤습니다.
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당원들이 학교와 교회 등에 마련된 천 5백여 개의 투표장에 모여 각 후보 측 정견을 듣고 지지 후보와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에게 표를 던집니다.
한 시간 이상 걸려 맹추위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할 거란 전망이 있는 반면, 지지 후보를 2위에 올리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올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15일) 아침 10시에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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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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