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시즌3에는 프리셋 기능 추가해주세요"

김영찬 기자 2024. 1. 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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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셋 기능, 밸런스, 악몽 던전 플레이 동기 부족 등 다양한 개선점 거론돼

디아블로4 시즌2 종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각종 커뮤니티에서 시즌3에 바뀌길 원하는 개선점들이 공유되고 있다. 

디아블로4는 시즌2에서 꽤 좋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수없이 지적받았던 각종 불편함을 해결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신규 우두머리 '두리엘'을 추가해 엔드 콘텐츠 갈증을 해소했다.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 시즌1을 혹평했던 인플루언서들도 디아블로4 시즌2를 칭찬하며 꾸준히 플레이했다.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아직 개선점이 눈에 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프리셋 기능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디아블로3는 프리셋 기능을 제공했다. 장비와 카나이의 함, 스킬 등을 등록해두면 네팔렘의 차원 균열, 대균열, 모험런 등 콘텐츠마다 효율적인 세팅을 금세 바꿔가면서 플레이 가능했다.

반면 디아블로4는 세팅을 변경하려면 장비와 스킬, 정복자 보드까지 모두 다시 세팅해야 한다. 가령 지난해 출시된 '지르의 도살장'은 엔드게임 콘텐츠인 만큼 극한의 대미지와 생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컨트롤 요소가 많이 포함되더라도 난도가 높은 빌드를 사용한다.

- 세팅을 변경하라면 정복자 보드를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한다

반면 스펙 요구치가 낮은 악몽 던전, 우두머리, 지옥 물결 등은 반복 파밍 콘텐츠라서 비교적 컨트롤 요소가 적은 빌드가 유리하다. 쉽게 말해 옆에 동영상을 띄워놓고 파밍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는 빌드를 선호한다는 뜻이다.

이는 빌드 연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스킬과 정복자 보드 초기화 및 재투자에 소모되는 골드는 차치하더라도 매번 유효 옵션 장비와 옵션 수치가 높은 전설 위상을 구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한 번 세팅을 구비해 두고 콘텐츠마다 빌드를 변경해가며 플레이한다면 반복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피로감도 줄어들고 그만큼 장기적으로 시즌을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도 생긴다.

악몽 던전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즌1까지만 해도 악몽 던전은 엔드게임 콘텐츠였으나 현재는 문양 경험치 획득을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마저도 자주 사용하는 문양의 레벨 업을 끝마친 유저는 악몽 던전을 플레이할 동기가 없다.

- 시즌2에 추가된 신규 콘텐츠 '우두머리'

우두머리 '두리엘' 출시도 한몫했다. 디아블로2에 등장했던 추억의 보스 두리엘이 다시 등장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드롭률이 극히 낮았던 고유 유니크와 우버 유니크를 드롭하면서 제1 파밍 콘텐츠에 등극했다.

최고 위력인 925 장비가 두리엘에서 확정 드롭되면서 악몽 던전의 역할은 더욱 축소됐다. 또한 레벨 업 시간 단축과 기타 콘텐츠의 경험치 효율이 증가하면서 레벨 업 장소로서의 의미도 잃은 상태다. 

개선 방법은 다양하다. 우두머리 소환에 필요한 재료를 조금 더 배치하거나 장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잊힌 영혼'이 드롭된다면 문양 레벨 업과 병행하면서 파밍할 수 있어 플레이 동기가 부여된다.

클래스 간 밸런스도 재정립해야 한다. 시즌2에서는 대미지 공식과 피해 옵션 밸런스가 변경됐다. 취약 대미지가 강세였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제압 대미지가 가장 밸류가 높은 피해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 인해 고유 유니크, 정복자 보드, 전설 위상 등 확정으로 제압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야만용사가 압도적 OP 캐릭터에 등극했다. 이는 지르의 도살장 순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원소술사는 구상 번개 빌드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1월 15일 기준으로 25단계를 혼자서 클리어 한 상위 50명 중에서 80% 이상이 야만용사다. 이마저도 최근 드루이드 빌드가 연구되면서 드루이드 클리어 유저가 생기면서 비교적 감소한 수치다. 

원소술사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다른 클래스보다 강하기 때문에 너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빌드가 연구될 필요성조차 못 느낄 정도로 구상 번개 빌드가 모든 콘텐츠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

앞서 잦은 너프로 질타를 받았기 때문에 과도한 밸런스 패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게임을 위해 최소한의 밸런스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디아블로4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2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블리자드 소속 아담 플레처 어소시에이트 커뮤니티 디렉터, 다니엘 탕구에이 게임 디자인 매니저, 매들린 제임스 퀘스트 디자이너, 애덤 잭슨 수석 직업 디자이너가 시즌3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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