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합계 78점’ 신한은행, ‘FG 24%’ 삼성생명 꺾고 원정 첫 승 [현장리뷰]

강산 기자 2024. 1.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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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김소니아의 12점·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43-35로 이겼다.

최하위(6위) 신한은행(3승14패)은 17경기 만에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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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신한은행 구슬이 삼성생명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김소니아의 12점·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43-35로 이겼다. 최하위(6위) 신한은행(3승14패)은 17경기 만에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3위 삼성생명(8승9패)은 2연승에서 멈췄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로테이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반기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좀더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회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신한은행 선수들은 이날도 초반부터 공격적 움직임을 보였다. 구 감독이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한 가운데 김태연(6점·7리바운드), 이경은(8점), 김소니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다잡았다. 구 감독이 “25분은 뛰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던 센터 김태연은 반칙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컷-인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43-35 승리를 거둔 후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기뻐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생명은 임 감독의 우려대로 슛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의 전반 야투 적중률은 36%(33시도 12성공)로 저조한 편이었지만, 삼성생명은 그보다도 한참 낮은 16%(31시도 5성공)에 그쳤다. 경기 전체적으로도 24%(54시도 13성공)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갈랐다. 31-25에서 이경은~김진영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 구슬의 자유투로 37-25로 달아났다.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지자 삼성생명 선수들의 추격 의지도 크게 꺾였다.

39-27 리드로 4쿼터에 돌입한 신한은행은 4점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효과적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 합계 78점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소득점으로 기록됐다.

용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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