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품종 갱신 지각변동 시작...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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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감귤이 본격적으로 재배된지가 50년이 지났습니다.
감귤 수세가 약해지면서 농가마다 새로운 품종 갱신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때문에 극조생 감귤 재배 농가들을 중심으로 품종 갱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극조생 감귤의 86%는 일남1호 품종인데, 평균 당도가 8브릭스 수준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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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감귤이 본격적으로 재배된지가 50년이 지났습니다.
감귤 수세가 약해지면서 농가마다 새로운 품종 갱신 작업이 한창입니다.
감귤 재배에도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감귤 밭에서 나무를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심어진지 50년이 넘은 감귤 나무들을 잘라내 새로운 나무를 심기 위해섭니다.
1970년대는 제주에서 감귤 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진 시기로 불립니다.
감귤 나무는 이른바 경제 수령인 50년이 넘기 시작하면 수세가 약해지고 해거리도 심해집니다.
이때문에 극조생 감귤 재배 농가들을 중심으로 품종 갱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감귤 묘목 판매 업체 관계자
"산이 잘 빠지니까 맛이 좋지, 처음 나오는 것 치고는. 그래서 인기인데, 온주(밀감)하면 유라조생 밖에 안찾아"
현재 제주지역 극조생 감귤의 86%는 일남1호 품종인데, 평균 당도가 8브릭스 수준에 그칩니다.
평균 당도가 10브릭스가 넘는 유라 계열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양창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극조생 품종을 갱신하기 위해서 품질이 좋은 유라 계통의 품종을 농가에서 심고 갱신하도록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고..."
현재까지 전체 감귤 재배면적의 2% 가량인 340ha에서 유라조생이 재배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감귤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조생 감귤 재배농가가 유라 계열 품종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
홍수 출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행정당국에서도 특정 품종 감귤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에 출하가 일정시기 몰리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유라 계열 품종이)당도는 충분히 올라가는데 착색도가 늦은 품종이라서 그런 부분은 저희가 (제도를) 손 봐야 하는 것이고..."
제주에서 감귤 품종에 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된 가운데,
환경 변화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정책 방향의 재조정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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