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정희·이병철은 반도체 키운 선각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곽은산 2024. 1.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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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킨 선각자로 꼽으며 정부의 선제적 투자와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 토론회 마무리발언에서 "우리나라엔 정말 선각자들이 있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 당시 서울시 1년 예산에 준하는 정도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그 자금을 조성해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도록 밀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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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투자·지원 중요성 강조
“미래세대에 기회의 문 열어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킨 선각자로 꼽으며 정부의 선제적 투자와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 토론회 마무리발언에서 “우리나라엔 정말 선각자들이 있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 당시 서울시 1년 예산에 준하는 정도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그 자금을 조성해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도록 밀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철 회장은 당시 일본에서 고집적 회로가 칩으로 바뀌면서 미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것을 보고 ‘여기(반도체)에 우리가 한번 국운을 걸어야겠다’고 시작해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당시 미래세대에 얼마나 큰 기회의 문을 열어줬느냐”며 “반도체는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살찌우고, 우리 미래세대에 새로운 기회를 계속 열어주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1983년 64킬로비트(Kb) D램(반도체 기억소자)을 자체 개발한 일,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 유학한 인재들이 돌아와 후진을 양성해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일 등을 두루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창 시절 일본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의 자서전을 읽었던 일을 소개하며 “젊은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도전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언을 발표한 것을 두고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장관은 여러 차례 만나 반도체 육성을 위한 두 부처의 협업을 수시로 논의했다”며 “행사 시작 전에는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하며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토론에서는 각계 참석자들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김경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상무는 “인재들이 의대나 약대에 진학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며 “반도체를 공부하시는 많은 학생 여러분이 저희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반도체과 유소영 사무관은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TSMC의 경우 24시간 3교대 근무제로 이른바 ‘불이 꺼지지 않는 공사장’으로 불릴 정도”라며 “정부도 불이 꺼지지 않는 정부가 돼 우리 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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