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폭우, 북미는 북극 한파…연초부터 지구촌 이상기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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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북극 한파가 덮친 미국은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했고, 계절이 반대인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콜롬비아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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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산사태로 수십명 사망
호주선 대형 산불 사흘째 지속
연초부터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북극 한파가 덮친 미국은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했고, 계절이 반대인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40도 중반의 폭염으로 펄펄 끓는 호주에선 최고 위험 등급의 산불이 수일간 지속돼 당국이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미 기상청(NWS)은 14일(현지시간) 25개 주에 체감온도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질 때 발령되는 한파 경보와 주의보를 발표했다.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브라질 기상청은 13∼14일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치에타 지역에서는 24시간 누적 강우량이 259.2㎜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파악됐다.
콜롬비아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북서부 초코주 주도 키브도와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33명이 숨졌다.
해당 지역은 기온이 40도 중반까지 올라 극심한 폭염 경보가 발령된 곳이다. 남반구 호주에서 12월은 여름으로 분류되지만, 이런 수준의 폭염은 이례적이라고 현지 매체는 부연했다.
지난해 9월에도 호주에선 봄이 시작되면서 전례 없이 건조하고 무더운 날이 이어져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등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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