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넉 달 만에 하락 전환…2023년 12월 기준 3.84%

이강진 2024. 1. 15.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 당시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을 많이 유치했었는데, 1년 뒤 만기가 도래해 (고금리 예금이) 빠진 점 등이 잔액 기준 코픽스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채·정기예금 금리 하락 영향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에 금융채 및 정기예금 금리가 내려간 점이 영향을 미쳤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4.00%)보다 0.16%포인트 내린 3.84%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부 대출 창구 앞을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는 구조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 채권시장 금리 자체가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 영향으로 큰 폭 내리면서 은행들이 조달한 금융채 금리가 하락하고, 정기예금 금리도 시장 상황을 반영해 내려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9%에서 3.8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 당시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을 많이 유치했었는데, 1년 뒤 만기가 도래해 (고금리 예금이) 빠진 점 등이 잔액 기준 코픽스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3.29%) 역시 한 달 새 0.06%포인트 낮아졌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연 4.24∼5.64%에서 16일 4.08∼5.48%로 신규 코픽스 변동분(0.16%포인트)만큼 낮아진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연 4.91∼6.11%에서 4.75∼5.95%로 인하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국민은행은 연 3.93∼5.33%에서 3.87∼5.27%로, 우리은행은 연 4.80∼6.00%에서 4.74∼5.94%로 하향 조정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