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쟁 포로 200여 명에게 장기형 선고…"불법 재판" 비판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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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200여 명에게 중형을, 일부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천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더 바스트리킨은 RIA 노브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인 살인 및 (전쟁 중) 포로 학대 혐의로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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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체·우크라 "포로 재판은 불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200여 명에게 중형을, 일부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천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22년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과정에서 포로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인권 단체들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포로 재판이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따르면 어떠한 전쟁포로도 자신의 변호를 진술할 기회와 자격을 갖춘 변호인 또는 변호인의 조력 없이 유죄판결을 받을 수는 없다. 러시아는 전쟁 포로 재판 과정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더 바스트리킨은 RIA 노브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인 살인 및 (전쟁 중) 포로 학대 혐의로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포로들에게 적용된 정확한 혐의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가 "고위급 관리"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을 기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바스트리킨은 군인들이 러시아에서 형을 선고받았는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형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단 국영 매체 RT는 조사위원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군인 242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상당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에 수감돼 있으며, 일부는 러시아로 호송됐다.
지난 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공개적 포로 교환을 실시하고 500여 명의 포로를 맞바꿨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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