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경성크리처' 호불호 받아들여, 그렇지 못한 건 무례한 일" [MD인터뷰]

이승길 기자 2024. 1.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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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한소희가 '경성크리처'를 향한 복합적인 반응에 대해 성숙한 생각을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를 만났다. 한소희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작품을 향한 반응을 체감하냐?"란 물음에, 한소희는 "저희 작품이 잘됐나요? 요즘은 잘되었고 못되었고 캐치를 못하겠다. 언급이 많다고 꼭 잘 된 건 아니니까. 잘되고 있는 게 맞는건지, 1위를 했다고는 하는데, 마냥 1위를 했다고 잘 봐주신 게 맞는 건지 그걸 모르겠다. 나는 내 작품을 좋아하지만 또 모두가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실감을 못하고 있다"라는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이어 한소희는 "우리는 촬영을 진심으로 임했지만, 시청자들이 볼 때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피드백이 돌아올 수 있는 것 같다. 만약 '우리는 이런 식으로 했으니까, 저런 식으로 생각을 해'라고 말하는 건 무례한 일이다. 처음 호불호가 갈렸을 때 이 작품을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으로 인정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 한소희는 작품을 향한 '멜로 급전개' 비판에 대해서도 "난 찍으면서 로맨스만 있는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시대를 사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그 안에 사랑, 우정, 화해가 다 있다고 생각을 했다. 태산과 채옥의 감정선 안에는 사랑도 있지만, 무조건 전우애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내 나름대로는 로맨스 외에도 각자의 인생을 한 번 유심히 봐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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