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논란에 출마 포기도…민주, 공천 시작부터 잡음

이은정 2024. 1. 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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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5일)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일부 후보자들이 성 비위 논란에 휩싸였고,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왔는데요.

여당은 민주당의 대처가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자 공모를 시작으로 22대 총선 공천 심사의 첫발을 뗀 더불어민주당.

출발부터 후보자들의 잇따른 성 비위 문제로 삐걱대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동의 없는 합의문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현근택 구제 작업이 시작됐다"고 비판하며 자당에서는 성 비위 인사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현근택 변호사 같은 사안을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시죠. 저는, 우리 공관위원은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도 각종 논란으로 출마를 잇달아 포기하게 됐습니다.

광주 서구 출마를 노렸던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는 성추행 논란이 이어지자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강 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전력 탓에 재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보는 지난달 결국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반면,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은 후보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면죄부 심사'라는 여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공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각종 잡음에 휩싸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현근택 #이재명 #민주당 #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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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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