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100일‥휴전 촉구 시위 잇따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인질의 석방과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홍해를 중심으로 대리 세력들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5차 중동 전쟁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손목에 노랑 리본을 묶은 사람들이 하마스 측에 납치된 인질 사진들을 들고 서 있습니다.
여전히 가자 지구에 억류돼있는 132명의 가족들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00일을 앞두고, 24시간 동안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열렸습니다.
모인 사람은 무려 12만 명.
프랑스와 영국, 미국 그리고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인파들이 몰렸는데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같았습니다.
전쟁 100일째 열린 아시안컵 축구 팔레스타인과 이란과의 경기에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도 이어졌습니다.
[장내 진행자] "팔레스타인에서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해 주십시오."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인구 1%가량인 2만 3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여성과 미성년자가 3분의 2에 달합니다.
인구 80% 이상이 난민이 됐는데, 혹독한 겨울의 추위는 야외생활 하는 난민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해오던 미국마저 전쟁을 '저강도'로 전환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집단 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까지 제소됐지만 이스라엘은 더욱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국제사법재판소든 악의 축이든 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계속합니다."
유엔은 지난 100일간 벌어진 죽음과 파괴가 우리 모두의 인간성을 더럽히고 있다면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대리세력들의 참전으로 전선은 홍해까지 확대돼 지구촌은 오히려 5차 중동 전쟁까지 걱정 해야 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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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박찬영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273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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