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영도서 7선 도전…비관론 잠재울까

김미희 기자 2024. 1.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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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전직 장·차관 등 이른바 거물급들의 각축장(국제신문 15일 5면 보도 등)이 된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부산 정가에서는 세대교체론이나 물갈이론에 따라 '올드 보이'가 공천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찮아 김 전 대표가 막판까지 완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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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가 총선 판도 예의주시

4·10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전직 장·차관 등 이른바 거물급들의 각축장(국제신문 15일 5면 보도 등)이 된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부산 정가에서는 세대교체론이나 물갈이론에 따라 ‘올드 보이’가 공천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찮아 김 전 대표가 막판까지 완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제22대 총선 중영도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김 전 대표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출사표를 냈다. 6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정계를 은퇴하고 지켜본 정치권은 목불인견이었다”며 “누군가는 잘못된 정치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분강개의 마음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공천은 경선 중심의 ‘상향식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컷오프를) 수용할 것”이라며 부당한 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부산 정가는 총선 판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고강도 인적 쇄신,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올드 보이의 재등장이 지역 민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영남권 물갈이론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김 전 대표의 귀환이 영남 다선 의원에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김 전 대표가 연륜과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공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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