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영하 35도…첫 공화당 경선, 대세 확인? 추격?

김용태 기자 2024. 1.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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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당원 투표가 곧 시작됩니다.

경선주자들은 강추위 속에도 꼭 투표를 하러 나와달라고 독려했는데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지,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허용할지 아이오와 현지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경선후보) : 밖을 좀 보세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겨울) 폭풍이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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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당원 투표가 곧 시작됩니다.

경선주자들은 강추위 속에도 꼭 투표를 하러 나와달라고 독려했는데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지,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허용할지 아이오와 현지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눈보라는 그쳤지만, 한낮에도 영하 20도,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밑돌면서 미국 아이오와는 냉동고보다 차가웠습니다.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경쟁자보다 우선 추위와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이곳에는 어른 키만큼 눈이 쌓였습니다.

이런 눈과 강추위 속에 유세일정은 대폭 축소됐습니다.

당초 아이오와에서 여러 건의 유세를 기획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곳 인디애놀라에서만 예정대로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트럼프는 엄청나게 아프더라도 투표는 하라고 강하게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경선후보) : 밖을 좀 보세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겨울) 폭풍이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로리/트럼프 유세 참석 : 트럼프 유세는 에너지 넘치고 재밌었습니다. 가기를 잘했어요. 너무 추워서 아무도 안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춥지만 투표는 꼭 해달라면서 본선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헤일리/전 유엔대사(공화당 경선후보) : 우리에게는 지켜야 할 나라가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해 주신다면(해낼 수 있습니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자들도 아이오와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타마요/디샌티스 주지사(공화당 경선후보) 지지 : 디샌티스가 적합합니다. 진정한 지도자이고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아이오와 대의원은 40명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이 큽니다.

현지시간 13일 공개된 NBC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48%, 헤일리 20% 디샌티스 1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트럼프가 압도적 1위로 대세론을 확인할지 헤일리나 디샌티스 같은 도전자의 추격을 허용할지 공화당은 물론 미국의 시선이 이곳 아이오와로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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