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관위 첫 회의 앞두고 총선기획단 공천 기준 보고 받아

한상희 기자 김예원 기자 2024. 1.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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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하루 앞두고 총선기획단이 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일정 등에 관한 사전 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정영환 공관위원장, 이철규 공관위원,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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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결정할 현역 컷오프 범위, 공천룰 등 촉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하루 앞두고 총선기획단이 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일정 등에 관한 사전 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정영환 공관위원장, 이철규 공관위원,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보고였다"고만 답했다. 장 사무총장도 기자들에게 "위원장이 기본적인 보고를 한 번도 받지 못 했기 때문에 일정 흐름과 그동안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등 기초적인 걸 보고드렸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설 연휴(2월9일~12일) 전 공천 결과가 일부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하나"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일정을) 당기고 싶어도 당길 수 없는 게 있고, 아무리 늦추고 싶어도 늦출 수 없는 게 있다. 물리적인 시간이 있으니 우리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기는 공천을 한다면서 우리는 다 끝냈으니 선수도 안 보고 '가서 뛰어라'고 하면 안 되지 않나. 제3지대도 있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야당이 여당 공천 탈락자들의 이탈표를 노리고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최대한 늦추려는 데 대해서는 "그것까지 고려하기에는 내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공고·등록·면접·심사 등 일정이 있어서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일주일 정도밖에 없는데 일정을 조정하고 말고가 어디 있나"고 했다. 이어 "본회의 날짜는 그쯤(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즈음)이고 알아서 본회의가 픽스(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당사로 이동해 첫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공관위는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공천 기준 등을 보고받고, 원서 접수와 면접 등 구체적인 공천 타임라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공천 심사를 통해 컷오프(경선 배제) 대상자를 걸러내고 단수·전략공천 여 부, 경선 실시 지역, 경선 시 예비후보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 전에는 첫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물갈이 폭이다. 앞서 혁신위원회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했고, 당무감사위원회는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 역시 현역의원 20% 이상의 컷오프 비율을 적용하겠고 밝혔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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