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홍해 통한 LNG 운송 중단… 유럽 공급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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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안보상의 이유로 홍해를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카타르를 떠난 LNG 운반선들은 홍해 상황을 지켜보며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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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안보상의 이유로 홍해를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가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 기지를 공습하면서 홍해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은 계속해서 홍해 항로가 안전치 않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LNG를 운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0년 기준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3위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로만 놓고 보면 2위다. 카타르는 미국·호주와 함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만큼 카타르에너지가 홍해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 유럽 국가로의 가스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 카타르를 떠난 LNG 운반선들은 홍해 상황을 지켜보며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추적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출발해 홍해를 거쳐 가려던 알 가리야와 알 후와일라, 알 누아만호의 운반선 3척이 오만 해상에서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13일에는 알 레카야트호가 홍해에서 운항을 멈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안전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 일단 항해를 멈췄다”며 “홍해 항로가 안전하지 않다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카타르에너지는 물론 카타르 정부 국제 미디어 사무소는 이와 관련해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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