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해서 후티와 또 충돌...중동 확전 위기 고조

최영주 2024. 1.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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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친이란 무장 세력의 도발로 인한 확전 불씨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와 교전이 벌어졌고, 홍해서는 후티 반군과 또 충돌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의심되는 건물이 폭파됩니다.

앞서 헤즈볼라가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마을의 주택을 타격해 민간인 2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공격입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국경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 세력 4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뒤 몇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헤즈볼라는 민간인을 살해하는 살인적인 테러 조직입니다. 우리는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가는 오늘 밤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군인 12명과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170명 이상 다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최소 150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스라엘이 휴전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홍해 항로를 위협하는 예멘 후티 반군 거점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홍해가 전쟁터가 되고 미사일과 드론이 등장하면서 보안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홍해의 국제 해상 교통에 95%의 보안이 있었다면, 이 오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지금 그것을 파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에서는 미국이 후티 반군과 또 충돌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홍해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미국 군함을 향해 후티 반군의 순항 미사일이 발사돼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미국과 영국의 공습이 사흘 연속 보고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날 공습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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