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축소·은폐?…민주 "신상공개위 재심의 요청"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했을 당시 경찰이 현장을 서둘러 물청소했다, 피묻은 와이셔츠도 늑장 수거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부산경찰청도 오늘(15일) 공식 자료를 내고 증거 다 확보하고 시민들 이용하는 장소라 물청소한 거다, 와이셔츠도 압수수색 영장 받아 확보했다,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경찰이 서둘러 피 흔적을 지우는 등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축소, 은폐한 걸로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구급차 이송 약 15분 후인 오전 11시 6~7분쯤 물청소가 시작됩니다. 윗선 누가 물청소를 지시했는지 밝혀져야 합니다.]
피 묻은 셔츠를 뒤늦게 확보한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가 입었던 와이셔츠는 당일 보관하고 증거물로 가지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디로 갔죠? 이게 어디 갔는지 찾았더니 없더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또 총리실 산하 대테러 종합상황실이 이 대표 부상을 1㎝ 열상으로 축소해 알렸다며 고발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피의자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신상공개위원회 재심의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부산경찰청은 신상 공개는 오로지 공공 이익 등 요건이 모두 갖춰진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사실상 재심의를 거부했습니다.
또 현장 물청소는 필요한 증거가 확보된 상황에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인 걸 현지 경찰서장이 고려했고 피 묻은 와이셔츠는 폐기물 업체에 버려져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듣고 즉시 폐기 절차를 멈추게 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확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음모론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배후 얘기하던데 어떤 걸 상상하시는 건지 제가 묻고 싶습니다. 총리실 고발도 얘기하던데 역시 이 얘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정양일TV'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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