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임상 직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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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가 초창기에 기술을 수출했다면, 이제는 직접 임상에 나서고 신약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사진)은 15일 매일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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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사업자금 7천억 확보
"중국서 번 돈 바이오 투자"
"레고켐바이오가 초창기에 기술을 수출했다면, 이제는 직접 임상에 나서고 신약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사진)은 15일 매일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현재 레고켐바이오에는 2000억원 이상 자금이 있지만, 오리온에서 약 5500억원이 더 가면 7000억~800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레고켐바이오가 임상을 직접 할 만한 여력이 없었지만 이제 그런 재원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은 차세대 항암제로서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레고켐바이오는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더 나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은 추가 투자 여력으로 6000억 여 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허 부회장은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평가했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 치료제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기술력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와 제약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오리온이 만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그동안 오리온그룹이 중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해오면서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 실력 있는 바이오 업체들에서 손을 잡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알테오젠 인수에 실패한 이후 작년 12월쯤 지인 소개로 레고켐바이오를 알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의 이번 투자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성공해 번 돈을 한국 바이오 사업에 재투자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오리온이 중국에서 번 돈을 다시 한국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는 첫 케이스로, 아마 이런 사례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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