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최종훈, 슬금슬금 돈벌이 시동…소통 호소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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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최종훈. 동아닷컴DB

‘집단 성폭행’ 최종훈, 슬금슬금 돈벌이 시동…소통 호소인 [종합]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고 연예계에서 퇴출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슬금슬금 복귀했다.

최근 일본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을 통해 자신의 유료 커뮤니티를 개설한 최종훈. 패니콘은 위버스, 버블, 디어유 같은 팬 커뮤니티로 월 500엔(한화 약 45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유료 커뮤니티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뜻. 최종훈은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일상 등 내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응원해 달라”고 글을 남겼다.

최종훈이 언급한 공백기 5년의 절반은 성범죄로 인해 징역으로 보낸 시간이다. 최종훈을 포함해 가수 정준영 등 피고인 5인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그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2019년 5월 구속 기소됐다.

최종훈은 그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2020년 5월 2심에서 2년6개월로 감형됐으나 상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최종적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원심이 확정됐다. 최종훈은 형기를 마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이기에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된 최종훈. 해외 팬들을 상대로 유료 소통에 나선 그가 이를 발판으로 국내에서도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집단 성폭행뿐 아니라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서 수차례 공유한 혐의도 받은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올해 3월 출소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