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한미약품 "OCI와 통합 무산 가능성 없어…구조조정도 안 한다"

그룹 사내망에 OCI와 통합 관련 '팩트 체크' 게재
임직원 동요 우려…인위적 구조조정 진행 계획 없어

한미약품 본사. ⓒ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OCI그룹과 통합을 선포한 한미약품그룹(한미그룹)이 사내망을 통해 통합 목적과 취지, 통합 지주회사 사명 변경 등 관련 사실을 정리해 공개했다. 내부 임직원 동요를 방지하고, 올바른 통합 내용을 알린다는 취지다.

15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공동 이사회 구성을 중심으로 통합과 상생을 모델로 한다. 대주주 가족간 분쟁으로 인한 통합 무산 가능성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의견이 뒤섞여 불필요한 시장의 오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게시글을 올렸다"며 "통합 결정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에 대한 일문일답.

Q.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나요? A. 없습니다. 이번 통합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직간접적인 사업 분야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하며 면밀하게 검토하고 결단한 사안입니다. 각 지주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종 의사 결정된 사안이기도 합니다. 대주주 가족간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Q. 한미약품 사명 변경되나요? A.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한미 그룹사 사명은 변경되지 않습니다. 향후 출범할 양 그룹 통합 지주회사(현. OCI홀딩스)의 사명이 이번 통합에 대한 양사의 염원을 담아 새롭게 변경될 예정입니다.

Q. 그룹 통합 취지 무엇인가요? A. 석유, 화학 전문기업에서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난 바이엘처럼 한미그룹도 OCI와 통합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확보한 한미의 독자적인 전문성과 OCI가 가진 글로벌 벨류체인 네트워크의 결합은 이같은 비전을 실현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Q. 양 그룹 통합에 따른 리더십이 변경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통합 지주회사인 OCI홀딩스의 1대 주주가 되고, 통합 지주회사는 2인으로 구성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됩니다. 1인은 한미 임주현 사장이, 다른 1인은 OCI의 이우현 회장이 맡습니다.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관계사는 현재와 동일하게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리더십을 토대로 변함없이 운영됩니다.

Q.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있나요? A. 없습니다. 통합 이후에도 한미그룹은 현 체제를 유지하며 R&D와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여러분 삶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회장님의 약속은 더욱 굳건해 질 것입니다.

Q. 한미그룹이 OCI에 매각된 것인가요? A. 아닙니다. 매각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종속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번 통합은 양 그룹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한국 산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통합과 상생'의 기업 모델입니다. 통합 지주회사의 이사회 역시 양 그룹 동수로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또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로 한미그룹 책임 경영을 맡습니다.

Q.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은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그룹간 통합 작업에 주력하고 있어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광약품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연봉이나 직원 복지에 변동이 있나요? A. 한미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 처우와 복지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처우 변화는 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방향에서 신중히 검토되고 실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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