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목표 50~60석…신당 인재영입위원장만 맡을 것”

임정환 기자 2024. 1.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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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최소 50~60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와 거대 양당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에서) 인재영입위원장 정도만 맡게 될 것이고, 비전위원회의 위원 정도로 참여하는 정도"라며 신당의 당 대표로 나설 뜻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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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지대 협력 필요성 강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최소 50~60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와 거대 양당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에서) 인재영입위원장 정도만 맡게 될 것이고, 비전위원회의 위원 정도로 참여하는 정도"라며 신당의 당 대표로 나설 뜻이 없다고 말했다.

신당 ‘새로운미래’(가칭)를 주도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15일 오후 라디오 ‘시사의창’에 출연해 "(목표 의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 50~60석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폭주하지 못하게끔 중간에서 조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만한 그런 정도의 의석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양당은 자기 진영의 생존을 국민의 생활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처럼 보일 만큼 투쟁 일변도"라며 "국가적인 과제도 해결 못 하고 싸움만 하고 있는데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에서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양당은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심하게 말하면 검찰 독재와 방탄의 수렁에 빠뜨려서 정치가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못 하고 있으면 야당이 당연히 견제하고 심판을 해야 하는데, 야당 스스로 여러 가지 흠이 있어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석수가 모자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떳떳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탈당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문제의식은 거의 비슷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의 바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그 점에서 문 전 대통령의 우려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까지 협력을 서약해야 한다’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선 "당연한 것"이라며 "총선만 하고 헤어지자는 것은 아니다"고 지지 의사를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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