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美사절단 만난 날… 소도서국 나우루 “대만과 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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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 회복을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우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우루는 더는 대만을 하나의 독립국으로 승인하지 않고,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으로 본다"며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대만과 어떠한 공식적 관계 발전이나 왕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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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 회복을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우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우루는 더는 대만을 하나의 독립국으로 승인하지 않고,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으로 본다”며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대만과 어떠한 공식적 관계 발전이나 왕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또한 나우루와 단교를 선언하며 중국이 나우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단교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장기간 적극적으로 나우루의 정치인과 접촉해왔고, 경제원조를 이용해 ‘외교적 전향’을 유도했다”며 “나우루 새 정부 취임 후 우리는 나우루와 양자 협력 계획을 적극 협상했으나, 나우루 측은 우리에게 거액의 경제원조를 요구했고 우리나라(대만)와 중국이 제공하는 원조 방안을 놓고 가격을 비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많은 민주국가가 대만의 순조로운 선거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대만을 탄압하고 국제사회의 질서와 안정에 충격을 줬다”며 “이는 민주적 가치에 대한 보복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중국 측은 나우루의 결정을 환영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은 나우루 정부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나우루 정부의 외교관계 복원 결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대세임을 다시금 충분히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나우루는 200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한 적 있으나 2005년 다시 대만과 수교를 맺었다. 나우루가 재차 단교하면서 대만의 수교국은 과테말라와 파라과이 등 12개국으로 줄게 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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