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원욱 "미래대연합 신당, 텐트·집도 아닌 '빌딩' 지을 것"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원욱 무소속 의원
[정면승부] 이원욱 "미래대연합 신당, 텐트·집도 아닌 '빌딩' 지을 것"
- 민주당 탈당, 홀가분하지만 마음이 무거워
- 이낙연, 보편적인 용어인 '빅텐트' 사용…이준석, 장기적 관점에서 튼튼한 '집' 의미
- 단순한 이합집산 아닌 양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은 물리적 결합· 합리적인 '빌딩' 필요
- 현역 의원으로서 국민들이 원하는 밥상 차려주기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 할 수 있어
- 이낙연, 빨리 합류를 했으면 하는 바람…격론의 문제에 따라 다를 것
- 프레임을 짜서 내로남불하는 정치문화가 개선됐으면 하는 고민하고 있어
- 미래대연합으로 오겠다는 의원들 있어…민주당이 변하지 않으면 가속될 것
- 2월 4일 신당 창당 목표…소형 움막집이 아닌 빌딩을 짓겠다는 의지로 준비
- 제3지대, 총선 막판에 최소한의 물리적 결합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분들이죠. 이분들이 만든 신당 미래대연합의 이원욱 의원, 이원욱 공동위원장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하 이원욱): 안녕하십니까?
◇ 신율: 요새 나오시니까 좀 기분이 어떠세요?
◆ 이원욱: 안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홀가분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까지는.
◇ 신율: 그렇죠. 홀가분하실 거예요.
◆ 이원욱: 네. 앞으로 이제 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좀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는데. 그 홀가분함과 무겁다라고 하는 말은 좀 차원이 다른 말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렇죠. 무겁더라도 홀가분할 수는 분명히 있죠. 그런데 제가 이거를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이낙연 전 대표는 텐트를 얘기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집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 텐트와 집은 완전히 다르죠. 물론 이제 우리가 유목민이라면 텐트 속에서도 계속 살 수가 있는데 우리가 유목민이 아니라서. 그래서 텐트와 집 어떤 겁니까?
◆ 이원욱: 그냥 이낙연 대표께서는 보편적인 용어, 빅텐트 뭐 이런 것들이 정치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하신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는 그거를 한 단계 넘어가서 좀 그 텐트 그러면 아주 그냥 이합집산해가지고 잠깐 모이고 마는 이런 식의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조금 더 장기적 관점을 보는 그런 집, 건축물을 짓듯이 우리가 좀 튼튼하게 모여서 해보자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이원욱 의원님은 어떤 쪽이 더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원욱: 저는 중요한 것이 이제 단순하게 이합집산으로만은 안 된다 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신율: 이합집산이라는 게 텐트 속에 각 신당이 독립성을 유지한 채 모여가지고 거대 양당 심판론, 그다음에 정권 심판론 이런 목적을 위해서 그냥 독립성을 유지한 채 하는 것보다는 좀 강해야 한다?
◆ 이원욱: 그걸 물리적 결합이라고 본다면. 1차적으로는 물리적 결합일 수밖에 없겠지만 저희가 지금 해왔던 일들이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요구하는 양당 정치의 폐해, 충분히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이제 제3정당이 필요하고 다당제가 한국에도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요구들이 굉장히 강하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제3당이 한국사회에서 몇 번 실패를 거듭 반복했는데요. 최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이 굉장히 실패를 하고 이래서 아직까지 선뜻 마음 주기가 좀 힘들 것 같기는 한데. 3개의 당이 모여서 지금과 같이 더불어민주당이 하나 있다라고 한다면, 좌측에. 그다음에 보수 쪽에는 국민의힘이 하나 있고. 그리고 그 중간 중도층에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 정당 하나 정도가 만들어져 가지고 그 예전에 뭐였죠? 하여튼 3국이 이렇게 좀 평형을 이룬다라고 한다면, 그 속에서 각종 정책적 사안 이런 것들이 양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보다 더 합리적 선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결국에는 국민 통합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싶어서. 이것이 한국사회가 앞으로 가야 할 정치적 지형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거고요. 이것이 좀 단순하게 텐트니 집 이런 것보다는 아주 거대한 구조물로서...
◇ 신율: 건물이네요, 건물. 빌딩.
◆ 이원욱: 빌딩으로서 그렇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가기 위해서는 그건 이상이고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물리적 결합을 떠난 화학적 결합이 필요하다.
◇ 신율: 그러니까 텐트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그냥 건물이다 이거네요. 근데요, 이게 지금 1차적으로는 물리적 결합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제가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가 볼 때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양쪽에서 저는 탈당 의원들이 더 분명히 더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을 했다, 그러면은 솔직한 얘기로 현역 의원이 3명이나 있는 미래대연합 쪽으로 이제 사실은 갈 확률이 되게 높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기호 3번 우리가 정책에서 순위 효과라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이제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기호 효과라고 그러는데. 순위 효과라는 건 뭐냐 하면 실제로 그건 연구로 증명이 돼서 1번, 2번, 3번 이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쉽게 얘기한다면. 그러면 물리적 연합인 상태에서 미래 대연합이 3번을 받게 됐다고 가정했을 때요. 3번을 받게 됐다고 했을 때 10번을 받을 확률이 높은 신당도 분명히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물리적 결합하고 텐트 안에 있으면 10번에 있는 신당이 3번에 있는 신당을 아무리 평등을 주장해도 좀 평등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좀 이렇게 갈등이 나올 수도 있고 이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원욱: 그러니까 이게 저희 3명의 의원 최소한, 저희 3명의 의원들은 미래대연합을 만든 3명의 의원들. 이 의원들은 우리 지금 강점을 가진 거는 의원이어서가 아니고 의원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비웠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욕심을 갖고 또다시 뭐 또 해봐야지 뭐 우리가 지분 따져야지 이렇게 한다면 그쪽에서도 아까 지금 앵커님께서, 교수님께서 주장 말씀하시듯이. 그거에 대해서는 그냥 '아유, 저것들 저것들을 어떻게 하지? 지분 싸움 하자는데' 이런 이제 긴장 관계 만들어질 수 있는데, 최소한 저희들은 저기는 마음을 비웠네 그러면 저기가 심판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네, 조정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네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라고 하고, 그거를 통한 첫 번째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대화를 이제 정말로 말 그대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고 우리 이 정도는 해야 되니까 이만큼 내놔라고 하는 게 아니고, 우리 마음 비웠으니까 다 가져가 다 가져가도 좋아 그런데 대신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신당에 대한 모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오히려 마음 털어놓고 욕심 비우고 그거를 밥상을 차려주자라고 하는 이런 심정으로 저희는 뛰어들 수 있다라고 하는 강점이 있다는 거죠.
◇ 신율: 사실 지금 조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접촉하는 뭐 이렇게 전화하는 의원들이 많을 것 같은데 불출마 선언을 이미 한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김웅 의원 같은 분들?
◆ 이원욱: 거기는 이제 국민의힘.
◇ 신율: 아, 김웅 의원은 국민의힘이죠.
◆ 이원욱: 저희는 홍성국 의원, 오영환 의원.
◇ 신율: 오영환 의원. 죄송합니다. 오영환 의원 같은 분들하고 이렇게 통화를 좀 해보고... 그분도 참 그 젊은 분이 말이에요, 기계는 있더라고요. 일찌감치 딱 던지는 거 보고서 그 혹시 접촉은 안해보셨어요?
◆ 이원욱: 아직까지는 그런 접촉의 단계는 아니고요. 이제는 접촉해서 설득하고 이런 국면보다는 민심을 어떻게 우리가 얻어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주안점을 맞추고 충분히 생각에 대한 공감 이런 것들은 오래전부터 맞춰왔던 의원들이기 때문에. 접촉해서 '야, 우리 한 명 더 필요하니까 빨리 와가지고 같이 하자' 이거는 오히려 상처를 줄 수도 있어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셔라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일단 가고 있겠다. 그리고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라고 하는 것이 현재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다만 이런저런 의원들하고 많은 의원들하고 공유는 하고 있죠.
◇ 신율: 이낙연 전 대표 이 같은 경우에는 어떤 이 관계 설정이 지금 되고 있습니까? 아무래도 이준석 전 대표보다는 조금 더 공감대가 많을 수밖에 없죠?
◆ 이원욱: 그렇죠. 아무래도 같은 민주당 출신이기도 하고 이래서 조금 더 가까울 수는 있는데, 저희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그리고 양향자 신당, 금태섭 신당 그 이외에도 좀 더 있습니다. 이런 제 정당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저희가 이낙연 대표하고 긴밀하게 결합해가지고 먼저 해버린다라고 한다면 그러한 빅텐트를 치는 데 있어서 소텐트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빅텐트를 치는 데 있어서 심판관, 주종자, 알선자로서의 역할은 힘들지 않겠냐. 그래서 거기 똑같은 그런 비중을 두고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 신율: 그 반응은 어떤지 여쭤봐도 돼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반응?
◆ 이원욱: 언론에 나와 가지고도 많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도 말씀하시고 저희 창당 발기인대회 때도 말씀하시고. 이낙연 대표께서는 빨리 합류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데, 저희들 생각하고는 약간 그런 경로의 문제에서는 다른 것 같습니다.
◇ 신율: 바로 그 빨리라는 측면.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서울까지, 서울 정도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경로의 문제이기 때문에, 경로의 문제라면 충분히 열어놓고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빨리 가는 것이 좋으냐, 좀 늦게 가는 것이 좋으냐 뭐 이런 거에 대한 견해 차이도 당연히 존재하고요. 그건 시기만의 문제만이 아니고 그럼 어떤 과정을 통해가지고 가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견해 차이도 존재하고요. 그래서 1차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저희를 포함한 5개의 신당 추진 세력들이 비전 대화를 좀 가져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비전 대화의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서 비전 대화의 주제도 정하고 비전 대화를 국민들한테 보여드리자라고 하는 것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이번 주부터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정기적으로 좀 그런 대화를 하겠다 이렇게?
◆ 이원욱: 꼭 정기적은 아니지만 가급적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주.
◇ 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일각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게 이 서울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일각에서의 분석인데. 뭐냐 하면 병립형으로 가느냐 연동형으로 가느냐 여기에 따라서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조금 입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이원욱: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여러 가지를 분석을 해보고 내부적 얘기를 들어봐도 저희 스스로들도 병립형이 유리하냐 아니면 지금과 같은 연동형 유리하냐에 대해서 따져봤거든요. 그런데 정당으로 본다면 그것은 거의 비슷한 정도의 규모가 나오고요. 다만 이게 이제 빅텐트를 쳐졌을 때는 더, 그렇게 됐을 때는 오히려 병립형이 더 유리할 수도 있죠. 그러니까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어떻게 바꿔가야 될 것인가라고 하는 데 있어서의 다당제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은 정치이념적으로 선거제도를 연동형으로 가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합의된 내용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정치학자들도 그렇고요. 그래서 저희가 연동형을 주장하는 거지, 유불리 때문에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인 걸로 제가 전해 듣고 있습니다.
◇ 신율: 이거 그냥 개인적으로 여쭤보는 건데 이 연동형이...
◆ 이원욱: 개인적인 거를 방송에서 하면 어떡해요?
◇ 신율: 이제는 막 공격하십니다?
◆ 이원욱: 죄송합니다.
◇ 신율: 솔직한 얘기로 이왕 다당제 구조 연동형이면 아예 내각제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된다라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이원욱: 저는요.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근데 문제는 이게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랄까, 국민들께서 지금 수용성이 없어요.
◇ 신율: 수용성은 없지만 좀 장기적으로는 추진을 해야죠.
◆ 이원욱: 추진해야 할 문제죠. 그런데 그래야 수용성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내각제적 요소가 지금도 내각제적 요소가 좀 있는 거거든요, 우리 헌법에. 그죠? 그러니 국회의원이 장관을 할 수 있다거나 이런...
◇ 신율: 그게 사실 헌법에 규정돼 있는 건 아닐 거예요.
◆ 이원욱: 그렇죠.
◇ 신율: 헌법으로 운영이 되는 거죠.
◆ 이원욱: 그게 이제 내각제적 요소가 하여튼 우리 정부 조직 운영에 있어가지고 있는데 그걸 좀 더 강화시켜서 국회가 선출하는 총리, 만약 개헌을 한다면. 이 정도를 1차적으로는 징검다리로 해서. 그리고 제가 요즘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재작년 2년 전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됐거든요. 그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지방정부가 모든 정치 체제를 실험해 볼 수 있는 겁니다. 거기서 내각제도 할 수가 있고 뭐 등등 어느 조그마한 자치시라도 하나 내각제를 도입해가지고 한번 운영해 봤으면 좋겠다.
◇ 신율: 실험적으로요.
◆ 이원욱: 그렇죠. 그렇게 해서 그런 것이 만약에 그 동네 시민들이 보니까 이게 내각제가 우리 나라 정치 현실에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보니까 너무나 잘 돌아가라고 하는 이런 모습들을 좀 축적해서 좀 쌓는다면 국민들이 내각제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런 희망도 가져봅니다.
◇ 신율: 그게 왜 제가 여쭤보냐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굉장히 내각제라면 탄핵 같은 얘기 안 나와도 되고 이게 좀 반응성이 빠르거든요. 근데 이제 대통령제를 하니까 이게 뭐 그냥 맨날 싸우고 이래서 제가 좀 여쭤본 건데.
◆ 이원욱: 내각제를 이제 일본 같은 경우로만 봐가지고, 바로 주변의 나라니까. 그래서 내각제가 맨날 해산하고 또 선거하고 또 해산하고 또 선거하고 너무 혼란스러운 거 아니야? 이런 인식이 강하신데 뭐 독일 같은 경우는...
◇ 신율: 한 번 하면은 18년 정도, 19년 정도 하는 경우 많습니다.
◆ 이원욱: 그렇죠, 독일과 같은 경우는.
◇ 신율: 헬무트 콜도 그랬고요.
◆ 이원욱: 네. 그리고 대연정을 통해서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의 강자로 다시 태어난 것. 그리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것 이것이 사실 독일에서 굉장히 내각제를 잘 운영함으로 해서 만들어진 정치체제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런 것들도 이제 국민들한테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신율: 대연정 말씀하시니까 그게 진보, 보수의 연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추진하고 계시는 미래대연합하고 예를 들면 개혁신당이라든지 보수 쪽. 이거는 그랜드 컬렉션, 우리가 대연정의 정당판이다 뭐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제가 생각이 나서요.
◆ 이원욱: 소연정을 할 수가 있겠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나온다면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그런 정당 정도의 이념적 중간 지대를 점할 테니까. 그럼 저희가 어느 정당하고 연합을 한다면 소연정. 대연정이라고 한다면 지금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주장하셨던 말하자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연합하는...
◇ 신율: 아, 옛날에 말씀하셨었죠.
◆ 이원욱: 이런 게 이제 대연정이라고 한다면요.
◇ 신율: 그리고 오늘도 그 신경민 전 의원을 비롯한 몇 분이 탈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앞서도 일부에서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지금 그분들이 이게 계속 탈당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물론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제 집에서 치료 중이라고 하지만 금주 중에 다시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쨌든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게 수습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자꾸 나가면 분위기가 나가는 분위기가 되기 때문에 수습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이원욱: 저희가 이제 탈당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저희는 벤처 정치를 이제 시작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탈당을 했나, 싫어서? 아니죠. 민주당이 싫어서가 아니고 민주당이 더 잘 됐으면 저기가 탈당할 이유도 없을 테고. 그래서 탈당을 했는데 민주당이 진짜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의힘도 변화와 혁신을 하고. 그래서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정당, 뭐 이거 지금과 같이 악마하면서 끝까지 싸움만 하는 이런 불신의 정당이 아니고, 혐오의 정당이 아니고 그런 새로운 정치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했었는데요. 아직까지 그런 모습은 보이고 있지 않아서 좀 안타깝고 지금도 계속해서 프레임을 짜서 조그마한 사건 하나 나오면 그 프레임 짜서 저거 나빠, 내로남불 이런 것이 판치고 있으니까. 이 정치 문화가 어떻게 개선됐을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께서도 정말 변화와 혁신 그래서 공정한 룰,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 이런 걸로 당장 개딸 등 정치훌리건과의 단절 뭐 이런 거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에 영입 인사들 보니까 민주당 영입인사들이요. 김어준 유튜버에 나가서 다 교육을 받고 있어요.
◇ 신율: 네.
◆ 이원욱: 아니 제가 교육이라고 하는 용어를 쓴 게 아니고 거기에 가셨던 분의 페이스북에 교육을 받았다라고 용어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공당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과의 단절,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저희가 1년 6개월 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주장을 해왔는데 이 탈당 러시를 막기 위해서라도 탈당은 계속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거든요.
◇ 신율: 뭘 준비하고 계세요?
◆ 이원욱: 미래대연합으로 오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탈당 러시가 계속 있을 텐데 민주당이 변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점점점점 가속화되고 심화되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라고 하는 결심, 굳은 결심을 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은 점점 수렁으로 빠지고 말 것이다. 이렇게...
◇ 신율: 변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이원욱: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가 이재명 대표가 아니어서.
◇ 신율: 근데 이게 지금 어쨌든... 근데 이제 솔직히 우리가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이게 공천 과정이 막 경선이 시작되면 그때는 못 나오는 거 아니에요? 뭐 나올 수야 있겠죠 끝난 다음에. 근데 그렇게 좋은 소리는 못 듣죠. 결단이라는 얘기는 못 듣죠, 최소한도. 그러면 조금 탈당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시기가 최소한도 2월 초 정도?
◆ 이원욱: 저희가 이제 2월 4일 정도를 창당일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정도는 몇 분 좀 이렇게 합류해 가지고 미래대연합이 정말 추진하고 있는 정당의 모습이 국민들한테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고 이게 저거 장난이 아니구나. 이게 소형 움막집이 아니고 정말 빌딩을 지을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그러한 희망을 국민들의 밥상에 설날 밥상에 좀 차려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그러면은 이제 창당을 하시고 빌딩은 대충 언제 정도, 3월 정도?
◆ 이원욱: 그러니까 2월 4일날 1차적인 창당을 목표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2월 4일. 그러니까 1차적인 집은 그때 지어지는 거고 그 이후에 빌딩이 되기 위해서는 아주 지난한 과정들이 필요하겠죠. 그러니까 이게 그때까지는 아무래도 화학적 결합이라는 것은 힘들 것이고 물리적 결합에 의해서 합해질 텐데. 최소한의 비전과 가치를 통한 물리적 결합. 그런데 그것이 진짜 화학적 결합이라고 하는 거는 부부가 돼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사랑해라고 해서 결혼을 해도 거기서 그게 어느 순간 다 같이 부부가 화학적 결합이라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러니까 살고 살다 보니까 싸움도 하고 이러면서 그 고운정, 미운정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서 그러니까 정말 화학적인 부부, 그러니까 백년해로 하는 부부로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게 저희 경험인데.
◇ 신율: 네, 저도 한 40년 결혼생활 하다보니까요.
◆ 이원욱: 저의 경험인데 그런 과정들이 정당 내에서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빌딩으로 커가는 것은 한 층, 한 층, 한 층, 한 층 이렇게 쌓아가는 거지. 어느 날 갑자기 몇 십 층짜리 빌딩이 짠하고 이렇게 나올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뭐 앞으로 굉장히 시간이 빨리 갈 것 같은데. 3번은 다시 제가 이렇게 쭉 보니까 3번은 뭐 그렇게 큰 장애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기호 3번. 여기 3번은 또 뭔가 그러시는 분도 있을 텐데 3번, 기호 3번. 알겠습니다.
◆ 이원욱: 그거는 이따 우리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죠. 왜 3번이 중요한지.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바쁘신데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원욱: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미래대연합의 이원욱 의원, 이원욱 공동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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