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모델 변화…“지원 아닌 협력”
[KBS 부산] [앵커]
정부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대기업이 판매와 홍보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술을 대기업 사업에 직접 활용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백화점 아이스크림 매장.
이 곳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컵에는 QR코드가 찍혀 있습니다.
[하승오/아이스크림 매장 직원 : "QR 코드를 한번 확인해 보시면 안에 원료의 상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QR코드에는 원두와 우유 등 원재료 생산지와 생산업체 뿐 아니라 유기농 인증서, 거래한 유통업체 내역과 방사선 수치까지 자세히 들어 있습니다.
식자재 안전성을 인증하는 이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는 부산의 한 스타트업입니다.
[안철우/스타트업 대표 : "대기업과의 협업을 하게 되면 저희가 자체적으로 품질이라든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파급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동반성장 정책 하나로 대기업과의 연결을 주선했습니다.
[제하나/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성장팀장 : "기존의 대기업의 일방적이고 단기적인 지원 입장에서 진정한 협력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동반 성장의 입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이 같은 동반성장 정책 모델 변화를 반깁니다.
[박민규/롯데웰푸드 신규사업팀 매니저 : "대기업이 직접 움직이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가 되는데, 비즈니스 스타트업과 같이 협업해서 진행한다면 이를 더 빠르게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스타트업은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다른 대기업과의 계약도 잇따라 성사시켰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기업과 국내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대기업과의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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