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지망 43% ‘월 150만원 이상’ 사교육… 일반고 5.9배

김유나 2024. 1.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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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 10명 중 4명이 사교육에 월평균 15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과학고 지망 중3 학생 중 월 15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42.9%로 일반고 지망생(7.2%)의 5.9배에 달했다.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의 57.1%는 오후 10시 이후에도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영재학교 고1 중 월 150만원 이상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43.8%로 일반고 학생(7.1%)의 6.1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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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고교 유형별 실태 조사
일반고 7.2% 대비 5.9배 달해
57.1% 밤 10시 이후에도 교습
영재학교 진학해도 고액 사교육
44%는 여전히 月 150만 이상 써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 10명 중 4명이 사교육에 월평균 15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 고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전국 중3 2091명, 고1 3503명, 중·고교 교사 174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진=뉴스1
조사 결과 과학고 지망 중3 학생 중 월 15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42.9%로 일반고 지망생(7.2%)의 5.9배에 달했다. 이 밖에 영재학교 지망생 25.0%, 외고·국제고 지망생 19.5%, 자율형사립고 지망생 15.7%였다.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의 57.1%는 오후 10시 이후에도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고(20.5%)의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영재학교(50%), 자사고(41.4%) 지망생도 오후 10시 이후 사교육을 받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고1 학생 중 고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영재학교 60.3%, 과학고 51.2%, 외고·국제고 47.4%, 자사고 43.7%, 일반고 34.1%였다. 사교육은 영재학교, 과학고 등에 진학한 후에도 계속됐다. 영재학교 고1 중 월 150만원 이상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43.8%로 일반고 학생(7.1%)의 6.1배였다. 과학고(38.5%)는 일반고의 5.4배, 자사고(29%)는 4배, 외고·국제고(21.7%)는 3배였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65.7%는 고교 서열화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고 교사가 73.5%로 가장 높았고, 자사고 교사는 38.5%로 비교적 적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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