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진으로 바뀐 북한대사관 게시판…중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
【 앵커멘트 】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을 러시아로 보내는 등 밀착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통적인 혈맹 중국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일까요? 얼마 전까지 푸틴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던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어느새 다시 시진핑 주석과 함께한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 북한 대사관입니다.
MBN이 촬영한 게시판엔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특히 두 정상 부부가 함께 나온 사진도 5개나 걸려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지난해 말엔 북러 정상회담 사진을 걸어놨었는데,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 들어서자마자 다시 북중 정상 사진으로 교체한 겁니다.
북한은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해 "적대적인 교전국"이라고 못박고 통일을 포기한다고 선언하며 위기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시면서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아무리 가까워진다고 해도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게시판 사진 교체는 이런 북한의 심리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도 북중 두 나라의 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북중 양국은 지속적으로 서로 지지하고 신뢰하며 우호 협력의 전략적 의의를 보여주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다만,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대해서 동조나 묵인하는 것처럼 보일까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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