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 '오리온'이 바이오 선두 '레고켐' 인수한다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2024. 1. 1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과업체를 모체로 하는 오리온그룹이 국내 바이오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

레고켐은 오리온그룹 자회사인 '팬오리온'으로부터 5487억원을 받고 지분의 25.73%를 넘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레고켐이 신주 796만주를 5만9천원(21.88%, 4700억원)에 오리온에 넘기고, 여기에 레고켐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과 박세진 사장의 지분 140만주(3.85%, 787억원)도 얹어 넘기는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 제공


제과업체를 모체로 하는 오리온그룹이 국내 바이오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

레고켐은 오리온그룹 자회사인 '팬오리온'으로부터 5487억원을 받고 지분의 25.73%를 넘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레고켐이 신주 796만주를 5만9천원(21.88%, 4700억원)에 오리온에 넘기고, 여기에 레고켐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과 박세진 사장의 지분 140만주(3.85%, 787억원)도 얹어 넘기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 대금 납입은 오는 3월 29일이다.

주식 양수도와 유상증자가 끝날 경우 오리온은 레고켐의 최대주주가 된다.

김용주 대표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왔다"며 "오리온이 신약연구개발이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조직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 바 미래를 함께 할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레고켐 측은 "이번 최대 주주 변경에도 김용주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은 향후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켐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이용한 하암 신약 개발에 집중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ADC기술은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와 항암 치료 약물을 결합시켜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기술로,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신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 분야에 주목해왔다.
지난 2020년 중국 국영 제약업체인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을 설립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난 2022년에는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산하에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