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막아라...‘의성군 일제 소독의 날’

소독차량 102대·방역요원 515명 투입 차단방역 총력

육군 50보병사단 화생방 차량이 15일 의성군 일대에서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15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방역 범위를 군 전체로 확대해 대대적인 집중 방역을 진행했다.

의성군 가음면 산란계 농장에서는 지난 10일 고병원성 H5형 AI가 확진됐다. 이번 겨울, 경북도내 첫 발생 사례다. 군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 의성군이 고병원성 AI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한 15일 가금농장 입구 도로를 방역 요원들이 소독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군은 이날 가용 소독 차량을 모두 동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군부대 차량을 추가로 지원받아 차량 방제기 218대, 소독 차량 102대, 방역 요원 515명을 투입해 가금 농장 주변 하천·도로 등에서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서의성농협(조합장 임탁)으로부터 방제용 드론을 제공받아 AI 발생 농가 상공에서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군은 발생농장 닭 36만마리와 달걀 184만7000개에 대한 폐기 처리를 완료했으며, 발생지역 입구를 포함 4개 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방역대 내 가금사육 49농가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하루 2회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철저한 방역으로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은 물론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