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가짜 디스크 ‘이상근증후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를 떠올린다.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봐도 디스크가 없다고 하고 정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가짜 허리디스크일 수 있다. 이를 ‘이상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상근’이라는 것은 좌골신경이라는 골반에서 다리로 쭉 내려가는 큰 신경이 내려가는 곳 주위에 있다. 고관절을 안정화시켜 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걸을 때 체중을 지탱한다. 이러한 이상근이 심하게 긴장하거나 두꺼워지면서 다리 쪽으로 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 움직일 때 심한 골반의 고관절 통증이 있고 다리로 이어지는 연결된 통증이 있다. 허리와 골반 주위 항문 주변, 허벅지 뒤쪽 다리, 발쪽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생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와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퇴화해 생기고 다리를 꼬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짝다리의 오랜 습관으로 골반이 틀어지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상근이 과하게 긴장하면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빠르게 걷거나 달리면서 다리를 움직일 때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보다는 다리와 엉덩이 쪽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이상근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과로가 겹쳐 허리와 다리의 동통과 같은 좌골신경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치료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인체구조를 회복시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한약으로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침과 약침 등을 병행하면서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도수치료나 충격파 등과 병행하면 더 좋은 경우도 많다.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조깅하거나 산책하면서 스트레칭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90도 구부린 상태로 반대편 다리 쪽으로 넘기는 스트레칭이 좋다. 또 누워서 한쪽을 양반다리 한 상태로 가슴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좋다.
이와 함께 아래 환도혈(環跳穴·엉덩이 뒤편에 쏙 들어간 곳)을 마사지하면서 강하게 5초 정도 지압하며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굽혔다 펴는 것을 반복하면 좋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1~2주가 지났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의 상담과 진료를 필요로 하니 꼭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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