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50대 남성 최다… 10명 중 6명, 술과 함께 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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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19년 보건복지부 용역을 받아 수행한 '고독사 위험집단 데이터 분석 기반 예방 및 발굴 지원 방안 연구'(최현수 외 5명) 보고서에 실린 고독사 사례들이다.
15일 보사연 발간 계간지 '보건사회연구'에 발표된 논문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실 교수)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128명 중 62.5%에 해당하는 80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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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남성 30%는 알코올의존성 확인
“고독사·알코올 장애 협조체계 필요”
시신 발견 절반 이웃·건물관리인
연령별 50대 최다, 이혼·별거 55%
#2.김○○(남, 46세) / 발견 당시 방에 막걸리 병 여러 개 발견. 알코올의존증에 의한 합병으로 사망 추정.
고독사 사망자들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봤더니 10명 중 6명 이상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0.03% 이상으로 집계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15일 보사연 발간 계간지 ‘보건사회연구’에 발표된 논문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실 교수)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128명 중 62.5%에 해당하는 80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사망자의 84.4%는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39.8%)가 가장 많았고, 60대(23.4%), 40대(21.9%) 등의 순이었다. 기혼 여부를 살펴보면 결혼 후 이혼이나 별거 중인 경우가 55%였고, 미혼은 40%였다. 고독사 이후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6.6일이었다. 시신 발견 및 신고자는 이웃이나 건물 관리인, 임대인이 50.9%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사회복지 공무원 등이 발견한 비율은 7.8%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2027년까지 고독사 사망자를 20%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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