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 만들겠다" 최종훈, '성폭행 실형' 출소→셀프 복귀 시도 [종합]

장우영 2024. 1. 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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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셀프 복귀를 선언했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최종훈이었던 만큼 그의 셀프 복귀 소식을 반가워하는 팬들은 드물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4년, 최종훈은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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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은 이 밖에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셀프 복귀를 선언했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최종훈이었던 만큼 그의 셀프 복귀 소식을 반가워하는 팬들은 드물다. 그럼에도 최종훈은 “노력할테니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07년 그룹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하면서 주목을 받은 최종훈이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은 건 ‘정준영 단톡방’ 등에 연루되면서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최종훈은 모든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최종훈 측은 “다른 피고인들 중에 성관계를 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와 최종훈의 관계나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고려하면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고,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기억은 있으나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최종훈에게 징역 5년,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 취업 제한을 명했다. 그러나 최종훈은 불복해 항소했고,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3년 취업 제한을 선고 받았다.

형량이 줄어 들었음에도 최종훈은 불복했다. 검찰도 불복했다. 양측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종훈에게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최종훈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게 됐다.

2019년 5월 9일 구속된 최종훈은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뒤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에는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어머니와 교회를 다니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종훈은 당시 복귀 계획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OSEN=지형준 기자] 가수 최종훈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성폭력처벌법상 준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4년, 최종훈은 복귀를 선언했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점은 2년 6개월의 감옥 생활과 3년의 자숙이면 된다고 생각한 듯 하다.

최종훈은 최근 일본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입점시켰다. 패니콘은 팬들이 연예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구독료는 한화 약 5000원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약 5년 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린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연예인의 ‘전격’ 복귀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자숙을 스스로 끝내고 일본 팬들을 향해 우회 복귀를 시도했다는 점이 괘씸죄를 더하고 있는 분위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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