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에 단순노무직 12만명 감소… 통계작성 이래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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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5만6000명 감소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이거나 기능 종사자, 단순노무자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4만6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84만500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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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위 20%만 소득 줄어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등 ‘블루칼라’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저소득’ 일자리 환경이 악화하며 지난해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지난해(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한 39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업황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시장 회복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하다 12월 들어서야 1만명 증가세로 전환됐다.
단순노무직 대부분이 저소득자로 이들의 실질소득 감소는 다시 저소득층 가계 부담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2000원으로 전체 소득 5개 분위 가구 중 유일하게 감소(-0.7%)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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