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삼성·SK, 622조원 투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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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입해 경기 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부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계속해주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삼성이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에는 신규팹(fab·반도체 생산공장) 16기가 신설되는 등 총 37기의 팹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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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입해 경기 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부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계속해주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제 주변 어디를 봐도 반도체 없이는 돌아가는 산업이 없다. AI, 첨단 바이오, 퀀텀 같은 3대 미래 전략기술도 핵심 자산은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혁명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선 국가의 모든 인적·물적·전략자산을 총투입해서 치열한 속도전을 펴야 한다"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는데 앞으로 20년에 걸쳐 최소한 양질의 일자리가 300만개는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향후 5년동안 158조원이 투자되고 직·간접적 일자리 95만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에는 신규팹(fab·반도체 생산공장) 16기가 신설되는 등 총 37기의 팹이 들어선다. 정부는 올해 1조3000억원의 예산과 사업비 9000억원의 양산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실증 테스트베드 완공, 24조원의 정책금융 등을 통해 판교·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3대 미래 반도체 거점 구축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가 '대기업 퍼주기'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거짓선동'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가 만료되지만, 법의 효력을 더 연장시켜 앞으로 투자세액 공제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액공제로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 전체 기업의 수입과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국가세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 요소는 대규모 전력 공급 인프라다. 정부는 원전산업을 반도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을 하나 구축하는데 1.3GW의 원전 1기가 필요하다"며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은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는 "한국-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도 ASML이 적극 참여해 반도체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한국에 더욱 집중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신승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일본의 3대 품목 수출통제 당시 소부장 생태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소부장 업체의 제품 개발에 대한 실증 인프라 마련과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투자 보조금 등 지원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R&D 예산도 늘린다. 윤 대통령은 "어디에 돈을 더 투자해야 여러분이 마음껏 도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때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서 우리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산업이 구축되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석준·김미경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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