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추천해서 미안해"…구단 레전드도 후회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이민재 기자 2024. 1. 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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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4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그런 그에게 맨유행 추천은 이제 후회스러운 일이 됐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행을 추천했던 과거의 일화를 설명했다.

맨유행을 추천한 맨유 레전드 네빌도 그의 조언에 후회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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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네빌이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게리 네빌(4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1991년 유스팀부터 시작해 2011년까지 줄곧 맨유에서만 뛰었다. 원클럽맨으로서 각종 업적을 쌓았다. 그런 그에게 맨유행 추천은 이제 후회스러운 일이 됐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행을 추천했던 과거의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맨유로 오기 전인 몇 명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에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이곳은 마법 같은 클럽이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들이 맨유에 온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내 조언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게 된다. 매우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이 다른 클럽에 갔으면 성공했을 것이다. 다른 구단을 선택한 선수들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라고 전했다.

▲ 맨유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유럽 최고 명문 구단이 된 맨유는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FA컵과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정상에 선 기억이 있지만 굵직한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맨유에는 현재 문제가 많다. 잦은 감독 교체로 인해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했고, 제대로 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너무 비싼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도 많았다. 현재 맨유는 10승 2무 9패로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과거의 맨유 명성이라면 이름만 듣고 이적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빅 클럽이었다. 그러나 현재 명성은 이전과 다르다. 맨유행을 추천한 맨유 레전드 네빌도 그의 조언에 후회할 정도다.

그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보면 자주 생각이 난다. 그는 당시 맨유와 버밍엄 시티, 도르트문트 사이에 이적료에 합의했다. 그는 맨유와 도르트문트 사이에 선택지가 있었다. 그는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가 맨유에 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잘 알 수 없다. 아마 그는 매우 뛰어나서 성공했을 것이지만 현재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확신할 수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 주드 벨링엄이 맨유를 선택하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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