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젊은피가 해냈다…아쉬움 날린 '외계+인' 2부
김선우 기자 2024. 1. 15. 19:01
'외계+인' 2부가 청춘 배우들의 열연 속에 1부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을 중심으로 이끄는 영화 '외계+인' 2부(최동훈 감독)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누적 관객수 64만명을 동원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1부의 평가가 갈리면서 2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2부 공개 후 실관람평은 긍정적인 편이다. 더불어 1부 개봉 당시엔 젊은피들이 이끄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충무로 선배들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외계+인'의 주역들은 2부에서 훨훨 날아 다닌다.
과거에 있는 무륵 류준열, 현재에 있는 이안 김태리, 그리고 두 사람이 과거에서 만나는 서사, 두 사람의 몸 속에 숨어있는 존재들의 진실, 우정인듯 사랑인듯 애틋한 케미까지. 화려한 스케일에도 두 사람의 호흡이 묻히지 않는다. 뛰고 달리고 구르고 넘어지고, 고난도의 액션도 척척 해낸다.
개인의 연기도 돋보인다. 이미 '올빼미'로 시대극에서도 통하는 배우임을 입증한 류준열은 '외계+인'에선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분해 때론 유쾌하고, 때론 허당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공을 세우는 입체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이안 역의 김태리 역시 시종일관 에너제틱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이지만 극 후반 몸에 일어난 변화로 흑화하는 모습 등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배우 김태리의 진가를 발휘한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극을 환기시키는 썬더 역의 김우빈 역시 '외계+인' 시리즈로 건강한 복귀를 알려 반가움을 더한다.
앞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가 각각 황정민·정우성, 김윤석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만큼 영화계 큰 형님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분위기와 달리 새해에는 '외계+인' 2부 주역들이 새로운 흥행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 든든한 선배라인도 열연으로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배가시킨다. 물론 호평 대비 객관적인 수치면에서 관객수 몰이는 아쉬운 상황, 입소문을 타고 2주차 흥행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을 중심으로 이끄는 영화 '외계+인' 2부(최동훈 감독)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누적 관객수 64만명을 동원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1부의 평가가 갈리면서 2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2부 공개 후 실관람평은 긍정적인 편이다. 더불어 1부 개봉 당시엔 젊은피들이 이끄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충무로 선배들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외계+인'의 주역들은 2부에서 훨훨 날아 다닌다.
과거에 있는 무륵 류준열, 현재에 있는 이안 김태리, 그리고 두 사람이 과거에서 만나는 서사, 두 사람의 몸 속에 숨어있는 존재들의 진실, 우정인듯 사랑인듯 애틋한 케미까지. 화려한 스케일에도 두 사람의 호흡이 묻히지 않는다. 뛰고 달리고 구르고 넘어지고, 고난도의 액션도 척척 해낸다.
개인의 연기도 돋보인다. 이미 '올빼미'로 시대극에서도 통하는 배우임을 입증한 류준열은 '외계+인'에선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분해 때론 유쾌하고, 때론 허당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공을 세우는 입체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이안 역의 김태리 역시 시종일관 에너제틱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이지만 극 후반 몸에 일어난 변화로 흑화하는 모습 등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배우 김태리의 진가를 발휘한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극을 환기시키는 썬더 역의 김우빈 역시 '외계+인' 시리즈로 건강한 복귀를 알려 반가움을 더한다.
앞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가 각각 황정민·정우성, 김윤석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만큼 영화계 큰 형님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분위기와 달리 새해에는 '외계+인' 2부 주역들이 새로운 흥행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 든든한 선배라인도 열연으로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배가시킨다. 물론 호평 대비 객관적인 수치면에서 관객수 몰이는 아쉬운 상황, 입소문을 타고 2주차 흥행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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