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앞두고 주춤한 이순신의 '노량'…"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TEN스타필드]

김서윤 2024. 1. 15.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가 관객 수 400만 명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노량'까지 김한민 감독의 10년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작품이다.'명량'이 천만, '한산'이 700만을 돌파한 만큼 '노량'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노량: 죽음의 바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웅장한 북소리가 계속 울려 퍼질까.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가 관객 수 400만 명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720만 명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꾸준히 차지하고 있는 만큼, 500만 관객까지는 기대해볼 법하다. OTT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노량'이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지나 14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 수 438만 7738명에 그치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를 차지했다. 신작 '외계+인'2부가 1위, '위시', '서울의 봄'이 그 뒤를 잇는다.

'노량: 죽음의 바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전쟁 액션 영화다.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노량'까지 김한민 감독의 10년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명량'이 천만, '한산'이 700만을 돌파한 만큼 '노량'에 대한 기대도 컸다. '노량'의 초반 기세는 매서웠다. 지난달 20일 개봉 당일 기준 사전 예매량 32만을 기록했다. '한산:용의 출현','명량'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기도.

사진=텐아시아DB
'노량'의 개봉 시기도 좋았다. 크리스마스 연휴 (24일~25일), 설 연휴가 있어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할 기회였다. 다만 입소문을 타지 못한 것인지 '노량'을 찾는 관객은 점점 줄어들었다.

'노량'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이 흥행 실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CGV 기준 40대가 전체 관객의 28.9%, 50대가 23.5%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관객은 18.6%다.

'노량: 죽음의 바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에 대한 평도 나뉜다. 진한 여운이 남는 북소리, 화려한 해전 장면, 배우들의 열연 조화가 소름 돋는다는 호평도 많았지만, 초반 지루하다는 혹평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달라진 한일관계를 꼽기도 한다. 한일관계가 좋은 상황인데다가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영화 주제 자체에 공감하기 어려운 시대적 환경이란 뜻이다. 실제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점도 외부 요인으로 인한 흥행 실패의 근거다. 

관객을 모을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개봉 5주차인 현재까지도 스크린 수는 942개를 유지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에 밀리고, 신작 '외계+인'2부에 치이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북소리는 계속 울려 퍼질 수 있을까. 노량의 바다는 아직 출렁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