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3년, 슈퍼리치 재산 두 배 뛸 때... 50억 인구 더 가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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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3년 사이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슈퍼리치'들의 자산이 두 배 넘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억만장자들로 기준을 넓히면 이들의 자산은 3년 새 무려 3조3,000억 달러(약 4,361조 원) 늘었다.
팬데믹이 슈퍼리치의 자산을 두 배로 불리는 사이 소위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다.
옥스팜은 세계 인구의 60%가 넘는 "5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같은 기간 더 가난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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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조만장자' 탄생 예상
빈곤 종료까진 230년 걸릴 것
"양극화, 분열의 10년 시작"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3년 사이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슈퍼리치'들의 자산이 두 배 넘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50억 명의 인구가 더 가난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머지않아 세계 첫 '조만장자'가 탄생하고, 빈곤 근절에 20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부의 양극화' 전망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3년이 남긴 짙은 그림자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15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불평등 주식회사(Inequality Inc)'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대 부자의 자산은 지난해 11월 기준 8,690억 달러(약 1,149조 원)로 집계됐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3월 4,050억 달러(약 535조 원)에 비해 두 배 넘게(114%) 늘었다. 옥스팜이 지목한 5대 거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다.
전 세계 억만장자들로 기준을 넓히면 이들의 자산은 3년 새 무려 3조3,000억 달러(약 4,361조 원) 늘었다. 보고서는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물가 상승률보다 3배나 빠르게 급증했다"고 짚었다. 또 상위 1% 부자들은 전 세계 금융 자산의 43%를 보유하고 있었다. 옥스팜은 부의 가파른 증가 추세로 볼 때 향후 10년 안에 세계 첫 '조만장자(trillionaire·자산 1,300조 원)'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이 슈퍼리치의 자산을 두 배로 불리는 사이 소위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다. 옥스팜은 세계 인구의 60%가 넘는 "5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같은 기간 더 가난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 기준 중상위 소득 국가의 빈곤선인 6.85달러(하루 구매력) 미만으로 사는 인구가 제로(0)가 되기 위해선 229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지구상 빈곤이 근절된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가정마저 두 세기 넘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팬데믹을 거친 부의 양극화는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임시 총재는 "우리는 수십 억 인구가 감염병, 인플레이션, 전쟁이란 경제 충격파를 짊어지는 사이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급증하는 '분열의 10년'이 시작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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