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레코켐 최대주주로…5500억 투입 지분 25%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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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제약회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0년 오리온이 바이오 분야로 진출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오리온은 5500억 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 지분 25%를 사들였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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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시에 따르면 오리온은 5500억 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 지분 25%를 사들였다.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으로 이뤄지며 홍콩의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이 인수 주체가 된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레고켐바이오의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된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약 796만 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레고캠바이오 창업주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 주를 매입해 약 930만 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3월 29일이다.
2005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치료제인 ADC 기술 및 합성 신약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로 꼽힌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2조2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인수로 오리온은 바이오 진출 3년 3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맺게 됐다. 오리온은 2020년 10월 산둥루캉의약과 합자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21년 암 체외진단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22년 오리온바이오로직스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치약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 분야의 투자를 이어왔다.
오리온은 향후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레고캠바이오와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레고캠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연구개발과 임상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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