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선 중진 의원과 만나… "공천 불편부당하게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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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3선 중진 국회의원들을 만나 "좋은 정치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김건희 여사 문제, 당정 관계 재정립, 공천 문제, 86운동권 정치 등 다양한 현안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정치하기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수직적인 관계인 적이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늘 갈등만 초래하는 관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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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3선 중진들과 약 1시간40분 동안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 제가 지방 순회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분들"이라며 "당을 이끄는 과정에서 건설적인 조언을 주셨고 제가 주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리에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대위워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와 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안철수·윤영석·이종배·이채익·이헌승·조해진·박덕흠·하태경·한기호 의원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권은희 의원과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 등은 불참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린 다양한 의견이 가능한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잘 듣겠다"고 밝혔다.
당 상황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간다면 (총선에서) 경기는 10석 전후밖에는 되지 않을 거라는 수도권 위기론이 고쳐지지 않았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당정의 건설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당이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끌고 나가면서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며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도입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도 이날 거론됐다. 한 위원장은 회동에서 "정확하게 불편부당하게 잘 하겠다"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룰을 만들겠다" "이기는 공천이 제1 기준이다. 멋진 공천, 박수받는 공천을 하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정치하기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수직적인 관계인 적이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늘 갈등만 초래하는 관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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