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소정당·제3지대 고군분투…유권자 틈새 노린다 [총선 관전포인트]

박용규 기자 2024. 1.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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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9개 지역구 등록한 예비후보 진보당 22명
새로운선택·자유민주당·자유통일당 각각 1명씩
정의당 출마자 0명… 뒤늦게 후보자 발굴 나서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박원석,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조응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원욱,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정태근, 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연합뉴스

 

경기도내 군소정당과 제3지대가 4·10 총선 ‘반전 드라마’를 기대하며 거대 양당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의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은 선거연합정당을 꾸린다는 전략을 세웠고, 전직 국회의원들이 합류하는 제3지대는 몸집을 키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59개 지역구에 등록한 군소정당의 4·10 총선 예비후보는 진보당 22명, 새로운선택·자유민주당·자유통일당 각각 1명이다.

정의당은 이날까지 예비후보를 단 한 명도 내지 못했지만, 지난 4~5일 치러진 경기도당위원장 재·보궐선거에서 신현자 부천병 지역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출마자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배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원내 정당 진보당은 정의당과 달리 수원, 성남, 평택 등의 지역구에 나설 22명을 속속 공천 확정을 짓고 도내 1명 이상의 당선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금태섭 전 의원과 이날 탈당 및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정의당 유호정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에서는 신미정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이 이천 지역구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선택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은 지난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당 등록을 신청, 이날 수리됐다. 개혁신당 도당위원장은 구혁모 전 화성시의원이 맡았다.

여기에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경기도의원)이 지난 11일 공직자 사퇴 기한 이후 도내 정치 인사의 개혁신당 합류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12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입당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기인 위원장은 오는 20일 창당 이후 합류 인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도내 정치 지형 변화가 전망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전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추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에는 도내 국회의원들이 포함된 만큼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구 싸움은 쉽지 않은 만큼 비례대표 당선에 집중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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